TSLY ETF는 초고배당 ETF로 유명합니다. 1년에 98%의 배당률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투자를 해보면 알겠지만 그리 좋은 ETF는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테슬라의 가격 하락이 너무 심각해서 현재 TSLY는 고배당 ETF라고 불릴 수 없을 정도로 손실이 생기고 있습니다. 왜 TSLY를 투자하지 않는지 위험성을 알아 봅시다.
TSLY ETF란?
먼저 TSLY가 어떤 ETF인지 알아봅시다. YieldMax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로 이름은 ‘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입니다. 해석해보면 테슬라 옵션 수익 전략 ETF가 됩니다.
TSLY 특징
TSLY는 테슬라 주식은 하나도 보유하지 않고 테슬라 주식 옵션에만 투자를 합니다. 98%라는 초고배당을 줄 수 있는 것도 테슬라 주식 옵션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TSLY 위험성
파생상품중에 옵션은 매우 위험한 상품인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전문가라고 하여도 손실이 생기는 상품이며 시장의 가격을 예측하며 시간까지 맞춰야 하는 엄청나게 어려운 상품입니다. TSLY는 이런 옵션에만 투자를 하고 있기에 엄청난 위험을 들고 다니는 ETF입니다.
TSLY 구성 종목
TSLY ETF의 구성 종목을 알아봅시다. 국채와 옵션이 많이 섞여 있지만 한번 이해하면 생각보다 쉽게 구성 종목을 볼 수 있습니다. TSLY ETF를 분석하고자 쓴 글은 아니니 간단하게 옵션만 훑어보고 가봅시다.
- TSLA 05/17/2024 170.01 P (-1.73%)
- TSLA 05/17/2024 175.01 P (-5.58%)
- TSLA US 05/17/24 C170 (2.39%)
- TSLA US 05/17/24 C175 (5.16%)
- TSLA US 04/12/24 C172.5 (-1.20%)
- TSLA US 04/12/24 C182.5 (-0.23%)
가운데 숫자는 만기를 나타내며 ‘월/일/년’ 순서로 보면 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알파벳은 무시하고 숫자는 만기에 테슬라 가격을 나타내는 겁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5월 17일에 테슬라 가격이 175 달러 이상이면 모든 옵션에서 수익이 생깁니다. 또 4월 12일에 182.5 달러 이하면 수익이 생깁니다.
TSLY 수익률과 배당금

출처: 구글 금융
TSLY ETF는 1년동안 48.62%가 하락했습니다. 배당금을 1년에 98%나 줬으니 50%나 수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1년에 98%는 시가 배당을 계산했을 때 나오는 수치이고 실제로 1년전에 구매한 사람은 48.37%의 배당을 받았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0.3%입니다.
TSLY 1년간 배당금
TSLY ETF의 1년동안 배당금으로 14.3976 달러를 지급 했습니다. 1년 전에 TSLY ETF의 가격은 29.76 달러로 1년 동안 TSLY를 들고 있었다면 절반을 배당금으로 받게 된 것입니다. 배당금만 놓고 보면 초고배당 ETF가 맞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14.47 달러가 하락했는데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배당금을 받은 만큼 ETF 주가가 빠졌다면 사실상 1년 동안 투자해서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한 겁니다.
TSLY를 투자하지 않는 이유
YieldMax는 옵션 ETF를 잘 만드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TSLY 같은 경우는 테슬라의 하락이 너무 심해서 보유한 옵션에서 큰 손실이 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YieldMax에서 아무리 열심히 운용을 하여도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막을 방도는 없다보니 TSLY ETF의 가격이 지금까지 하락하게 된 것입니다.
옵션 투자는 주가도 맞춰야 하며 시간까지 지켜서 맞춰야 합니다. 예측이라는 게 불가능한 상품 중 1개로 전문가들도 투자를 말리는 상품입니다. 이런 상품이 초고배당을 준다고 하여 투자를 하는 것은 투기에 가까운 재태크 입니다.
TSLY를 투자하면서 받은 배당금으로 재투자를 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배당금을 받으면 다시 주식을 구매하는 것은 복리 투자에 기본이 되지만 생각보다 평균 단가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TSLY ETF를 딱 1주만 구매를 했다고 하면 1년이 지난 지금까지 0.5주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0주를 구매했다고 하면 50주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 평균 단가는 33%가 내려가게 됩니다. 1년전 TSLY ETF의 가격을 30달러로 잡고 33%의 평균 단가가 내려갔다 하여도 20달러로 아직도 손실입니다.
초고배당 ETF의 가격이 내려가면 배당금으로 복리 투자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간단하게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손실의 퍼센트는 줄어들지만 손실 금액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차라리 테슬라의 상승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더 수익을 내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