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왜 한국은 비싸고 일본은 저렴할까?

‘아이스크림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하겐다즈(Häagen-Dazs). 한국에서는 편의점 기준 1개에 4,000원 이상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본에서는 같은 제품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겐다즈의 한일 가격차 원인을 정리해드립니다.

한국에서 하겐다즈가 비싼 이유

일본 여행가면 저는 딱 2가지를 마음 껏 먹고 옵니다. 하나는 푸딩이고, 하나는 하겐다즈죠.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의 두 제품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죠. 특히 한국이 엄청나게 비싼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1. 직수입 제품 중심 구조
2. 마케팅 + 유통 독점 구조
3. 소비자 인식 차이

한국 내 하겐다즈 제품은 미국에서 완제품 수입 형태로 들어옵니다. 이 과정에서 물류비, 관세, 냉동 보관 비용 등이 발생해 소비자가격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해외 아이스크림을 직구해서 사먹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하겐다즈 공장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저렴하게 유통이 됩니다. 마치 펩시 콜라 라임 향이 롯데칠성에서 개발을 하였기 때문에 한국에 1+1의 가격으로 엄청 저렴하게 공급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항상 한국의 유통 문제가 나오고, 독점으로 인해서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에 유통이 되고 동네 마트나 대형 마트에는 잘 없기 때문에 세 번째 이유로 비싸게 유통이 되는 것이죠.

일본에서 하겐다즈가 저렴한 이유

1. 현지 생산 체계
2. 일상적 소비품으로 포지셔닝
3. 경쟁 시장 구조

일본에는 하겐다즈 공장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겐다즈가 수입 제품이 아닙니다. 그러니 관세도 없고, 현지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유통 비용도 저렴한 것이죠. 그리고 일본에는 디저트 제품이 한국과 트랜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푸딩이나 아이스크림이 저렴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인기 있는 탕후루 같은 것이 매우 비싸죠.

하겐다즈 맛있는 이유 아시나요?

하겐다즈가 맛있는 이유는 원료만 이용해서 깔끔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다면 누구나 집에서 바닐라 빈, 계란 노른자, 설탕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수량의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고, 엄청 고가 향신료인 바닐라 빈이 정말 많이 들어가야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은 이렇게 만들면 가격이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싸구려 화학 제품을 넣어서 인공적인 맛을 내어서 바닐라로 만들어 냅니다. 대부분 하겐다즈 바닐라 뒷면을 보면 깜짝 놀라는 이유가 들어가는 재료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실전 가격 비교 예시

비싸다’는 감각은 단순 가격 차이가 아니라, 실제 소득 대비 구매 가능성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겐다즈 1개 구매에 드는 시간당 임금 대비 비율을 계산해보았습니다.

🇰🇷 한국 기준

• 최저임금: 10,030원
• 하겐다즈 미니컵(6,900원) 구매 시: 약 69% 차지

🇯🇵 일본 기준

• 최저임금: 1,055엔
• 하겐다즈 미니컵(295엔) 구매 시: 약 27.9% 차지

한국은 주휴 수당이 있지만 이를 받는다고 하여도 일본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 즉, 제품의 판매 가격도 일본이 더 낮고, 주휴수당 없는 시급도 일본이 더 높기 때문에 한국이 하겐다즈가 훨씬 더 비쌉니다.

3줄 요약

1. 한국은 수입 + 유통 독점 + 고급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2. 일본은 현지 생산 + 데일리 소비 전략으로 가격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3. 브랜드는 같아도 시급, 유통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이 더 비쌉니다.

요약

마치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왜 한국은 비싸고 일본은 저렴한 것인지 알아 봤습니다. 한국이 매번 이런 유통이 비싸기 때문에 항상 가격이 올라가고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