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심히 일을 하는 바람에 시신경염에 걸렸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면 대부분 시신경염에 걸린 후 불안한 마음에 검색을 하고 들어오셨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시신경염은 분류가 조금 있고 위험한 것과 위험하지 않은 게 있습니다. 위험한 녀석들은 피검사로 확인을 할 수 있고 비용이 매우 비쌉니다. MRI는 당연히 필수고요.
시신경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치료 후기, 가격 등을 알아봅시다.
(주의 이글은 의사가 쓴 글이 아닙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의 경험을 사실 그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시신경염
시신경염은 눈알이 아닌 뇌와 눈을 이어주는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우리 몸에 방어 시스템이 원인을 알 수 없게 시신경을 적으로 판단을 하여서 공격을 하고 손상, 염증 등오로 문제가 생기는 질병입니다.
시신경염이 생기게 되면 증상은?
제가 겪은 시신경염 증상은 2개 입니다.
- 왼쪽 눈알을 굴리면 아픔
- 왼쪽 눈으로 앞을 보면 사물이 지워진 것처럼 보임
의사 선생님께서 시신경염에 대표적인 특징이 한쪽에 발병을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왼쪽 눈에 생기게 되었고, 양쪽 눈으로 보는 게 불편한 시점은 7일차 정도 되었을 때 엄청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글로 적어도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당시에 겪고 있는 증상을 포토샵으로 구현을 해봤습니다. 이와 비슷하다면 꼭 대학병원에 가서 입원을 한 이후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아래에서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유튜브에 안과 의사 선생님들이 말하는 황반변성 관련 증상과 비슷 했습니다. (황반을 검사하는 눈 OCT에서 이상이 없었습니다.)
왼쪽 눈 사진을 보면 포토샵으로 지운 것처럼 중앙 부분이 흰색, 검은색으로 가려져서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시력이 엄청 떨어져서 한쪽 눈으로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양안으로 앞을 보면 사진처럼 불편해 보이기 때문에 왼쪽 눈을 감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할 정도였습니다.
시신경염 검사부터 진단 그리고 확답까지 과정 후기
- MRI 중에 OPTIC MRI로 찍는다.
- 피검사를 한다.
- 일반적인 간과 기본 검사
1. MRI 중에 OPTIC MRI로 찍는다.
우선 시신경염 검사는 MRI로 합니다. 일반 뇌 MRI가 아니라 OPTIC MRI로 검사를 합니다. 계약서에 싸인을 할 때 명시 되어 있는 MRI 이름입니다.
초기에는 저도 시신경염이 아니라 뇌 종양을 의심해서 뇌 MRI를 찍었는데 대학병원에서 MRI 기록을 보더나 OPTIC MRI로 다시 찍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MRI를 찍을 것이면 꼭 큰 병원에서 찍길 바랍니다.
2. 피검사를 한다.
시신경염은 4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특발성, 모그항체, 다발성 경화증(MS), MMO입니다. 특발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는 피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특발성은 MRI만 찍어도 소견이 나옵니다.
만약 피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매우 골치가 아픈 질병이라고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설명 해줬는데 약자. 명칭 정확하지 않습니다.)
피검사 결과는 14일 이후에 나옵니다.
3. 일반적인 안과 기본 검사
대학 병원 안과에서 해주는 기본 검사입니다. 명칭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안압, OCT, 신경 엑스레이?, VEP 등
진단 받기 까지 가격
시신경염을 검사하면서 사실 뇌종양이나 뇌경색 등을 의심해서 삽질을 조금 했습니다. 그런 삽질 가격은 모두 빼고 시신경염을 검사하는데 사용하는 비용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 OPTIC MRI 40만 원 (일반 MRI 보다 저렴)
- 피검사: 성병 검사를 제외하고 17만 원 (병원마다 차이 클 것)
- 안과 기본 검사 12만 원 (병원마다 차이 큼)
기본적으로 시신경을 진단하는데 70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니 여러분이 시신경염에 걸리면 70만 원 정도 사용할 것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진료비나 다른 기타 비용은 모두 제외한 가격입니다. 건강보험료 적용이 되는 가격입니다. 이외 개인 보험은 없습니다.
시신경염 치료 방법
- 입원 후에 스테로이드 치료
- 퇴원 후에 14일간 스테로이드 복용
1.입원 후에 스테로이드 치료
제가 경험하고 의사 선생님께 들은 치료 방법입니다. 우선 시신경염의 초기 치료 방법은 모두 같다고 합니다. 입원하여서 스테로이드를 하루에 4번 맞으며 시신경염을 갈아 앉히는 것입니다.
저는 특발성으로 12번의 스테로이드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모그항체, MMO, 다발성 경화증인 경우는 더 오래 치료를 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 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이름은 메디소루 250mL를 12번 맞았습니다.
2. 퇴원 후에 14일간 스테로이드 복용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끊으면 부작용이 크다고 하여서 알약으로 되어 있는 경구 투여 방식을 사용하여, 복용 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후속 치료를 합니다.
알약 스테로이드 이름은 메니솔론입니다. 아침에 8개, 저녁에 4개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든 비용은?
입원을 하였기 때문에 병원 병실 비용은 많이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제외를 하고 말하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자체는 매우 저렴 하여서 1회에 3천원 ~ 6천 원 사이로 적용이 됩니다. 12번을 맞았지만 부담 되는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퇴원 이후에 먹는 알약 스테로이드도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입원을 하게 되면 잡다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4박 5일 입원을 하고 35만 원 이하로 나왔습니다.
시신경염 후유증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아직 알약 스테로이드를 먹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완치가 된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호전 되었습니다.
오늘 병원에 재진을 갔다 왔는데 의사 선생님이 놀랄 정도로 시력이 회복 되었다고 했습니다.
- 대학병원 진료 초기 왼쪽 눈 시력 0,2
- 재진 이후 왼쪽 눈 시력 0.8
왼쪽 눈으로 완벽한 생활은 불가 하지만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이 되었습니다.
25년 9월 추가
현재 1년이 가까이 지났네요. 왼쪽 눈 시력이 0.8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0.9정도로 엄청나게 회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여전히 검은색 물체 구별이 어렵고, 가까운 것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 전혀 불편함 없고, 안경을 쓰는 분들에 비해서는 아주 좋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후유증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면 몸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을 찾아보고 의사 선생님께 질문을 하니 1년 이상 복용을 하는 게 아니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행스럽게 뼈가 약해지거나 다른 몸에 추가적인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혹시 몰라서 주기적인 고강도 운동과 유산소 운동 그리고 식단을 엄청 강력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신경염에 좋은 음식
일단 의사 선생님께서는 시신경염에 좋은 음식은 딱히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가 면역 질환에 좋은 음식을 먹어서 호전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소한 술과 담배를 하며 치킨이나 피자를 먹는 것보다 아래 음식을 먹는 게 시신경염에 더 좋을 것입니다.
- 고등어: 오메가 3는 눈에 아주 좋은 물질이다. 비타민 D도 많이 들어 있다.
-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항산화, 항염, 항암 모든 것을 가진 슈퍼푸드
- 블루베리: 루테인 함량이 높고 눈에 좋은 슈퍼푸드
- 계란: 비타민B가 풍부하다.
눈은 9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신경염에 한 번 걸리고 앞이 보이지 않으니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식단을 아주 빡빡하게 하고 있습니다. 붉은 고기처럼 염증을 부르는 오메가 6를 피하고 물고기로 단백질을 얻고 쌀 대신 채소를 먹으며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최소한 다른 음식을 먹는 것에 비해서 몸에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신경염이 의심이 된다면?
시신경염의 효과적인 치료 시간은 5일 이내라고 합니다. 응급실을 통해서 안과에 입원을 하면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급여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이 아픈데 비용이 문제가 될까요?
25년 9월 추가 본인부담상한제
소득에 대비해서 급여 병원비를 상한선 이상 사용하면 전부 돌려주는 본인부담상한제가 있습니다. 제가 치료받은 시신경염 병원비 역시 대부분이 급여였고, 본인부담상한제로 돌려 받았습니다.
마치며
위에 나와있는 가격은 건강보험료의 급여가 적용이 된 가격입니다. 물론 비급여 항목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 보험이 적용 되지 않은 가격임을 알아두길 바랍니다.
(주의 이글은 의사가 쓴 글이 아닙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의 경험을 사실 그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FAQ
Q1. 시신경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A1. 시신경염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시력 저하와 통증이 같이 오며 원인을 모릅니다.
Q2. 시신경염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2. 주로 OPTIC MRI, 피검사(모그항체, MS, NMO 등 확인), 안과 기본 검사(OCT, 시야검사, VEP 등)를 통해 진단합니다.
Q3. 시신경염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A3. 초기에는 입원해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이후 경구 스테로이드로 용량을 줄이며 치료합니다.
Q4. 치료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A4. MRI, 피검사, 안과 기본 검사를 포함해 약 70만 원 정도이며, 4~5일 입원 치료 시 총 35만 원 내외의 비용이 추가됩니다(급여 기준).
본인 기준 총 비용은 300만 원이 나왔고 그 중에 급여로 140만 원 나가고, 본인 부담으로 160만 원을 냈습니다.
Q5. 시신경염 후유증은 남나요?
A5. 대부분 시력이 회복되지만, 일부는 검은 물체 구별이 어렵거나 가까운 게 안 보이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