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오래 하신 어머니도 잘 모르는 것이 미림 맛술 차이입니다. 둘은 같은 알코올 조미료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다르며, 칼로리, 도수, 성분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 미림 맛술 차이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미림이란?
이마트몰에서 노브랜드 맛술을 싸게 팔길래 유명한 미림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같은 용량 가격이 2배나 차이가 날 정도로 미림이 비쌉니다. 그러나 미림을 검색하면 맛술과 함께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둘이 얼마나 다른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미림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 전통 ‘조미주‘입니다. 맛을 추가하기 위해서 넣는 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성분을 보면 됩니다.
미림 성분
- 제품명: 롯데칠성 미림
- 성분: 정제수, 기타과당, 주정, 쌀, 당시럽, 구연산
- 알코올 도수: 11%
- 당류: 100ml 당 29g
- 칼로리: 100ml 당 205kcal
미림 영양 성분을 ‘쌀‘, ‘단 맛‘, ‘주정(알코올)’이 들어간 것이죠. 달달한 맛을 내는 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롯데칠성 미림 제품은 100ml에 알코올이 11g 들어갔기 때문에 도수는 11%입니다.
즉, 미림이라고 하는 것은 쌀로 만든 달달한 술입니다. 알코올이 있어서 청소년 판매 불가 제품이기도 합니다. 롯데칠성 미림말고 일본 전통 미림은 알코올 함량 20%가 넘는 제품도 많고, 맛이 더 좋습니다.
미림 맛
미림이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면 신 맛이 없고 달달한 막걸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리큐르 중에서 단 맛을 내는 카카오 리큐르와 비슷하며 향은 안동 소주의 꽃향, 쌀향, 막걸리 누룩 향이 조금 나는 편입니다. 단 맛이 매우 강해서 알코올 맛은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미림 풍미, 향
미림 차체는 쌀의 구수한 풍미가 가미 되어 있고, 달달한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요리에 들어가면 설탕을 넣은 듯한 단 맛 느껴지며 풍미는 많이 사라집니다.
미림 사용 용도
미림에 들어간 알코올은 고기의 잡내를 제거합니다. 미림에 들어간 단 맛은 음식의 감칠맛을 높이고, 맛의 앞 부분을 강화하여 입에 들어왔을 때 맛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알코올을 날리기 위해서 볶음에 많이 사용하고, 국물 요리에도 넣어서 오랜 기간 끓여서 먹기도 합니다. 수육이나 찜 요리에 잡내 제거를 위해서 고기에 직접 바르기도 합니다. 예외로 오븐 요리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맛술이란?
미림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제는 맛술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미림과 같은 항목으로 분류되지만 둘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미림은 일본 전통 조미주지만 맛술은 한국이 전통입니다.
맛술이라는 이름에서 나오듯이 맛 + 술입니다. 알코올 성분에 맛을 추가하여 만든 ‘조미술‘입니다. 과일 소주가 소주에 과일 성분을 첨가한 것처럼, 술에 생강, 배 등 과일 맛을 첨가한 것이 맛술입니다.
맛술 성분
- 제품명: CJ 맛술
- 성분: 정제수, 기타과당, 양조 식초, 설탕, 생강농축액, 사과농축액, 주정, 맥아엿
- 알코올 도수: 1% 미만
- 당류: 100ml 당 38g
- 칼로리: 100ml 당 175kcal
CJ에서 나오는 맛술은 생강과 사과가 들어감으로 감칠맛을 높여줍니다. 맛술의 경우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으로 청소년 구매가 가능합니다. 맛술을 한 줄로 표현하면 술에 사과, 배 등의 단 성분을 넣은 조미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맛술 맛
미림과 다르게 맛술은 요리수 맛에 가깝습니다. 제품에 들어가는 매실, 사과 등에서 나오는 신맛과 단맛이 느껴지고, 배와 설탕, 과당 등을 넣어서 강한 단 맛이 느껴집니다. 알코올 함량이 적어서 술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술 풍미, 향
맛술은 제품마다 풍미나 향이 많이 다릅니다. 배나 사과가 들어간 맛술은 그 과일 향이 나게 되고, 매실이 들어간 맛술은 매실 향이 강하게 납니다. 요리에 들어가서도 매실, 사과 향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맛술 사용 용도
미림과 동일하게 볶음, 국에 사용이 되며 추가적으로 맛술은 1% 미만의 알코올 함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을 사용해 알코올을 날리지 않는 요리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샐러드, 무침 등에 첨가가 됩니다.
미림 맛술 차이
구분 항목 | 미림 | 맛술 |
---|---|---|
정의 | 일본 전통 조미주 (달콤한 요리용 술) | 한국형 조미술 (맛 첨가된 조미용 술) |
주요 성분 | 쌀, 주정, 과당, 당시럽 | 정제수, 주정, 과당, 과일농축액, 생강 |
알코올 도수 | 약 11% | 1% 미만 |
칼로리 (100ml) | 약 205kcal | 약 175kcal |
당류 함량 (100ml) | 약 29g | 약 38g |
맛 특징 | 달콤함 + 곡물향, 신맛 거의 없음 | 단맛 + 사과·배류 향, 신맛 약간 있음 |
풍미 특징 | 요리에 들어가면 단 맛만 남음 | 들어간 과일 향이 요리에 남음 |
사용 용도 | 잡내 제거, 단 맛 강화 | 단 맛, 신 맛 강화 |
사용 요리 | 국물 요리, 볶음, 수육, 찜 | 볶음, 국, 무침, 샐러드 등 폭넓게 |
알코올 날림 필요 | O (조리 시 가열 필요) | X (무침 요리에도 사용 가능) |
미림 대신 맛술 가능할까?
- 잡내 제거 용도: ❌ 불가능
- 볶음 요리: ✅ 가능
- 국물 요리: ✅ 가능
- 무침 요리: 무침에 미림 쓰면 취합니다. 고사리, 채소 잡내를 날리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음
미림 자체를 맛술이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림을 구매해서 사용하기에는 별로 사용할 것 같지도 않는데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하기 아깝죠. 이련 경우 맛술 + 소주, 보드가 등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아래 알려 드리겠습니다.
- 소주 1컵, 보드카 1잔을 고기 요리에 넣어서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
- 미림의 단 맛은 올리고당, 요리당으로 채울 수 있다.
실제로 일식이나 고기 요리를 자주 하는 곳은 미림과 맛술을 같이 사용합니다. 1대 1로 혼합해서 사용하면 잡내 제거 + 단 맛 + 신 맛까지 맛의 조화가 엄청 좋습니다. 요리를 자주 하는 분들이면 미림과 맛술을 동시에 준비해 놓길 바랍니다.
결론 요약 – 같은 조미술? 전혀 다릅니다
미림과 맛술은 모양과 용도는 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다른 조미료입니다. 미림은 쌀을 발효해 만든 단맛 강한 일본식 조미주로, 도수 11%의 술입니다. 고기 잡내 제거에 강하고 요리에 깊은 단맛을 더하지만, 열을 가해 알코올을 날려야 합니다.
반면 맛술은 과일농축액, 향신료 등을 첨가한 한국형 조미술로, 알코올 1% 미만이라 무침, 샐러드 등 생식 요리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요리를 자주 하신다면 미림은 잡내 제거와 깊은 풍미용, 맛술은 폭넓은 감칠맛용 조미료로 따로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미림을 대체하려면 맛술 + 소주 or 보드카 + 요리당 조합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요리를 많이 한다면 두 제품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미림 대신 맛술 써도 되나요?
일부 요리(볶음, 국)에는 대체 가능하지만, 잡내 제거나 풍미 강조 요리에는 미림이 더 적합합니다.
맛술을 생으로 넣어도 되나요?
네,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이기 때문에 무침, 샐러드 같은 비가열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림이 왜 더 비싼가요?
쌀을 직접 발효해 만든 전통 조미주이며, 주정(술)이 들어간 술로 분류되기 때문에 제조 원가가 높고 주세도 포함됩니다.
미림과 맛술을 섞어 써도 되나요?
네, 요리 고수들은 실제로 1:1로 섞어서 잡내 제거 + 감칠맛 조화를 동시에 잡습니다.
미림을 소주로 대체해도 되나요?
가능은 합니다. 소주 + 요리당 조합으로 미림의 알코올 제거 효과와 단맛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결과 풍미 차이도 크게 없습니다. 쌀로 만든 전통 소주면 거의 비슷합니다. (초록소주 말고 전통주 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