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은행 파산 위기, SVB 사태 재현? 비트코인을 사는 진짜 이유

2025년 10월, 미국 금융 시장에 다시 ‘지역은행 위기‘의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제2의 금융위기를 경고하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이 위기는 과거 SVB 파산 사태를 기억하며 비트코인이 폭등했을 시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때 놓쳤던 황금의 기회를 지금이라도 잡으려고 하는 것이죠.

이 글은 단순한 뉴스를 퍼 나르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 SVB 사태의 비트코인 폭등 데이터를 복기하고, 왜 은행의 위기가 비트코인의 기회가 되는지 제가 투자하면서 알게 된 사실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미국 지역은행 위기 정리

뉴스를 봐서 다들 아시겠지만, 정확히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미구 지역은행 위기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자이언스 은행의 5천만 달러 손실 공시

미국 시각 10월 16일, 지역은행 중 하나인 자이언스 은행(Zions Bancorp, ZION)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기 대출‘과 관련하여 5천만 달러(약 700억원)를 회수 불가능한 손실로 처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날, 비슷한 규모의 지역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Western Alliance, WAL) 역시 사기 혐의가 있는 대출 차주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은행들이 700억 원 가량의 돈을 못 받아서 파산할 위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지, 불안감에 시장이 얼어 붙었습니다.

시장 반응: 6% 하락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장은 즉각적인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KBW 지역은행지수(.KRX)는 하루 만에 -6.3% 급락했으며, 사건의 중심에 있는 ZION과 WAL의 주가는 각각 -11%,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바로 ‘바퀴벌레 이론(cockroach theory)’ 때문입니다. “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벽 뒤에는 수백 마리가 더 숨어있다“라는 이 이론처럼, 시장은 이번 ‘사기 대출‘ 한두 건이 아니며, 수많은 건수가 시장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있습니다.

위 내용은 블룸버그 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저만의 경험적 Tip: 투자를 쭉 해보니 시장은 ‘알려진 악재‘보다 ‘알 수 없는 공포‘에 더 크게 반응합니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실적 악화가 아니라, “저 은행의 장부를 믿을 수 있는가?“라는 ‘신뢰의 위기’이기 때문에 시장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SVB 사태 역시 실적 악화가 아닌, 신뢰 붕괴로 인한 ‘뱅크런‘이 파산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2. SVB 사태와 비교

아무리 지역 은행이라고 하여도 700억 원을 못 받아서 파산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하지만 SVB 사태와 마찬가지로 가장 큰 문제는 뱅크런입니다.

구분2023년 SVB 사태2025년 현재 위기
핵심 원인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채권 포트폴리오 손실지역 은행의 사기 대출, 부실 대출로 인한 손실
공통점 1돈을(채권) 과도하게 빌려주고(매수), 못 받은 케이스과도한 대출을 해주고, 못 받은 케이스
공통점 2재무제표 악화보다, 뱅크런으로 함700억 원은 견딜 수 있으나 뱅크런이 문제

3. 은행의 위기, 비트코인의 기회

이번 지역은행 파산 위기가 과거 SVB 사태와 정말 비슷합니다. 여기에 제 관점을 말해 드리면 SVB 파산 사태와 비슷한 것은 ‘파산‘뿐만 아니라 시장의 반응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에게는 기회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2023년 3월 SVB 파산 당시, 비트코인은 23% 상승 하였다.
2023년 3월 SVB 파산 당시, 비트코인은 23% 상승 하였다. 출처: 트레이딩뷰

23년 3월 SVB 파산 당시 주식 시장은 하락 하였지만 비트코인은 상승하였고, 3월에만 23%를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7개월 횡보를 한 후에 10월부터 엄청난 상승을 하여 100,000 달러를 돌파 하였습니다.

4. 은행 파산에 왜 비트코인은 오를까?

은행의 위기가 왜 비트코인의 기회가 될까요? 그 이유는 은행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보고, 돈을 빼서 USDT, USDC처럼 탈중앙화 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흘러갑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인 카이코(Kaiko)의 2023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SVB 사태 당시 스테이블 코인인 USDC의 준비금이 늘어났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USDC나 USDT에 준비금, 자금이 늘어난다고 하여서 비트코인으로 흘러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암호화폐의 시장에 자금이 많이 유입이 될 수록, 자연스럽게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으로 돈이 흘러가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결론을 정리하면 저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역은행이 파산하면 암호화폐 시장으로 돈이 몰려 갈 것이다.
  • 왜냐하면 SVB 파산에도 중앙화를 믿지 못하여 탈중앙화로 이동한 기록과 경험이 있다.

물론, 저의 투자 경험에서 나오는 주장이고, 아직 미국 지역은행이 파산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뱅크런 하지 않을 수 있고, 소송을 통해서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런 주장은 틀린 게 되겠죠.

면책 조항

본 글에서 제시된 ‘은행의 위기가 비트코인의 기회‘라는 관점과 투자 전략은, 과거 SVB 사태를 바탕으로 한 필자의 개인적인 분석이며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시장은 본문의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언급된 금융기관의 파산이나 자산 가격의 상승을 보증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분석은 하나의 관점일 뿐이므로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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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1. 700억 손실 때문에 미국 지역은행이 정말 파산할 수도 있나요?

A1. 700억이라는 손실 금액 자체만으로는 파산하지 않습니다. 진짜 위험은 “저 은행을 믿을 수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돈을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입니다. SVB 사태 역시 채권 손실보다 뱅크런으로 인한 현금 부족이 파산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Q2. SVB 사태 때 비트코인이 정확히 왜 올랐던 건가요?

A2.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탈중앙화’ 자산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받았기 때문입니다. 예금자들은 은행에서 돈을 빼내어 USDT, USDC 같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옮겼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급등했습니다.

Q3. ‘신뢰의 위기’가 그냥 실적 악화보다 더 위험한 이유가 뭔가요?

A3. 모든 금융 시스템은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실적이 나쁜 것은 회복할 수 있지만, “저 은행에 내 돈을 맡겨도 될까?”라는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뱅크런으로 이어져 건전한 은행도 하루아침에 파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의 공포는 단순한 손실액이 아닌 바로 이 ‘신뢰 붕괴’에 대한 공포입니다.

Q4. 이번에도 SVB 사태 때처럼 비트코인이 똑같이 급등할까요?

A4. 역사가 똑같이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은행 시스템의 위기 → 탈중앙화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라는 기본 원리는 동일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의 지역은행 위기가 뱅크런 사태로 번진다면, SVB 사태와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는 조건은 갖춰진 셈입니다.

Q5. 은행이 위기면 주식 시장도 안 좋을 텐데, 왜 비트코인은 다르게 움직이나요?

A5. 투자자들이 두 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은행 위기는 실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므로 주식 시장에는 악재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은행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경우, 그 시스템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에는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피난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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