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ETF 종류 (투자 방법, 위험성)

기준 금리가 높을 때 은행 예금을 가입하면 높은 금리를 줍니다. 한국 기준금리 3.5%인데도 은행은 4% 정도의 예금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불과 4년 전만 하여도 은행 예금 금리가 2%도 안되었습니다. 이를 보면 2배 이상 금리를 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이렇게 많이 줄까요? 그리고 예금만 높은 금리를 줄까요? 세상에는 예금보다 좋은 투자 상품이 정말 많습니다. 그 중 1개가 바로 국채입니다.


국채란?

국채가 뭘까요? 이름 그대로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그럼 채권이 뭘까요? 표면 금리, 액면가 등등 어려운 단어가 많지만 돈을 빌리고 빌렸다는 증거를 종이로 적어서 주는 게 채권입니다.

국가가 국민들에게 돈을 빌리고 아무런 증거도 주지 않으면 나중에 오리발 내밀면서 언제 빌렸냐고 다질 수 있잖아요? 그러지 못하게 국채라는 종이를 주는 겁니다. 물론 요즘은 채권이 종이로 안되어 있죠. 1999년에 마지막으로 발행된 채권이 종이로 나왔고 더 이상 종이로 나오지 않고 모두 전자로 나옵니다.

우리가 국채 개념을 배우기 위해서 검색해서 들어온 게 아니잖아요? 국채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기 위해서 왔으니 국채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아봅시다.


국채 수익 구조

국채 수익 구조라고 해서 무서워 하지 마세요. 채권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국채의 표면 금리가 어떻고 YTM이 어떻게 이런 이야기 해도 모릅니다. 채권이라는 게 한번 배우면 쉬운데 우리가 초, 중, 고, 대학교에서도 잘 안 알려줘요. 그래서 공식적으로 몇 개만 알아가면 국채로 돈을 벌 수 있어요.

국채는 주식과 똑같이 증권사에서 구매가 가능해요. 주식처럼 거래도 가능하고 호가창도 있습니다. 그럼 국채 가격은 어떻게 오를까요? 간단합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야 국채 가격이 올라가요. 원리 이런 거 설명하면 이미 몰라요. 그냥 외우세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국채 가격이 올라간다. 다른 말로 국채 금리가 내려가야 국채 가격이 올라갑니다.

1만 원으로 국채를 샀어요.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 국채 가격은 10,100원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팔면 100원 수익을 보는 거죠. 파월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사람이잖아요? 파월이 내일 당장 기준금리를 0.25% 내렸다고 해봅시다. 국채 가격 얼마가 올라갈까요? 모릅니다. 이거 계산하는 게 상당히 복잡해요. 하지만 최소 10,300원은 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팔면 3% 이득이네요.


국채 투자 방법

국채 투자하면 돈 번다고 하는데 어떻게 투자하는지 안 알려주죠? 국채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 밖에 없습니다. 펀드나 Wrap이런 건 거의 안 하니 제외하고 이야기합시다.

  • 국채 ETF 투자하기
  • 장외 채권에서 국채 구매하기

국채 투자 방법은 이렇게 2가지가 있습니다. 뭐가 더 좋아 보이세요? 뭔가 장외 채권에서 국채를 구매한다고 하니 잘 모르지만 더 좋아 보이죠? 아닙니다. 국채는 ETF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봅시다.


장외 채권 국채 투자를 추천 안 하는 이유

국채 왜 투자하려고 하세요? 비싼 가격에 팔려고, 미국 기준금리 내려가면 국채 가격 올라가니 매매차익 얻으려고 투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장외 채권은 원하는 가격에 팔 수가 없어요. 증권사에서 지정해주는 지정가로 무조건 팔아야 해요. 지금 미국 국채가 87달러에서 99달러가 되었는데 장외 채권에서 판매를 하면 94 달러에 팔아야 해요. 벌써 불리하죠? 여기에 수수료도 비싸요. 그리고 장외 채권은 증권사 마다 들고 있는 국채가 달라서 투자할 선택지가 너무 없어요. 이런 이유로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는 ETF로 투자를 해야합니다.


미국 국채 ETF 종류

한국 국채 ETF도 아니고 왜 미국 국채 ETF일까요? 당연히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훨씬 더 높으니 미국 국채를 투자해야 합니다. 미국은 5.5%로 내려갈 공간이 5.5개나 있는데 한국 기준금리는 3.5%죠? 내려갈 공간이 3.5개 밖에 없는 겁니다.

미국 국채를 투자해야 더 비싼 금액으로 국채를 다시 팔 수 있어요. 그것도 ETF로 투자를 해야 원하는 가격으로 팔 수 있죠. 원한다면 달러로 환전을 해서 미국 상장 ETF를 구매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가격도 같이 내려가서 다시 한국 돈으로 바꿀 때 환손실이 클 수 있으니 한국 상장 ETF로 투자하는 게 현재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H)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사에서 만든 ETF입니다.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하는데 만기가 30년에 가까운 국채에 투자를 합니다. 구성 종목으로 20년~30년 만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국채의 만기가 길수록 기준금리 움직임에 더 크게 반응합니다. 이를 어려운 말로 듀레이션이라고 하는데 몰라도 됩니다. 그냥 만기가 길수록 기준금리 인하에 가격이 크게 오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기준금리를 안 내리면 손실도 엄청 커집니다.

그 결과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 (H) ETF는 1년 동안 -18.89%입니다.

미국 국채 30년 금리와 ACE 미국 국채 30년 액티브 (H) ETF의 가격 관계를 사진으로 나타낸 것이다

출처: 구글 금융과 인베스팅 닷컴


위에 사진은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 ETF의 1년 차트입니다. 가격이 엄청 박살 났습니다. 그럼 1년 전 가격 회복하려면 미국 국채 금리가 얼마나 떨어져야 가능할까요? 23년 4월 1일 기준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7%입니다. 지금보다 1%는 더 내려야 ETF 가격이 10,000원을 회복 하는 겁니다.

듀레이션이 엄청 크기 때문에 국채 금리 1%만 움직여도 ETF는 18%가 움직이게 되는 겁니다. 지금 해당 ETF를 구매하면 최소 미국 기준금리가 1%는 내려가야 1,890원의 수익을 얻게 되는 겁니다. 대략 23%의 수익률을 얻게 되겠네요.

해당 ETF는 ‘(H)’가 붙었기 때문에 환헷지 ETF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1달러에 1,370원 하던 게 1,300원 정도로 내려가니 달러에서 한국 돈으로 바꾸게 되면 1달러 당 70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그러네 환헷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손실을 보지 않습니다.


KBSTAR 미국 장기 국채 선물(H)

미국 장기 국채 선물에 투자를 하는 ETF입니다.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파생상품인 선물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조금 아쉽지만 TLT를 보유하고 있어서 미국 20년 만기 국채에 투자를 하는 ETF라고 보면 됩니다.

위에 있는 ACE ETF보다는 듀레이션이 낮아 변동성이 조금 낮습니다. 국채 ETF를 1년 이상 투자를 해야 하는데 -18%를 견디기 힘들다면 추천하는 ETF입니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H) 1년 차트 사진이다

출처: 구글 금융

1년에 -12.38%로 조금 덜 하락 했습니다. 한국에 상장 되어 있는 미국 국채 ETF는 대부분 가격이 박살 나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 상장 되어 있는 TLT, IEF 등 모두 가격이 박살 난 상태입니다.

똑같이 환헷지가 있기 때문에 달러 가격이 어떻게 움직여도 ETF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KBSTAR 미국 30년 국채 엔화 노출 (합성 H)

이건 조금 특이한 ETF입니다. 엔화 가격 변동에는 영향을 받고 달러에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미국 국채 30년에 투자를 합니다.

  • 엔화 가격 상승 시 ETF 가격 증가
  • 미국 30년 국채 가격 상승 시 ETF 가격 증가
  • 달러 움직에는 영향 없음

3가지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 엔화 가격이 오른다고 본다면 투자하기 좋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한국 돈을 엔화로 바꾸고 일본 증시에 상장이 되어 있는 미국 20년 만기 국채에 투자를 하는 2621 ETF를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2621 ETF는 엔화와 달러간의 헷지가 되어 있는 ETF입니다.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의 1년 차트 사진이다

출처: 구글 금융

물론 가격은 박살 나 있습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1년 동안 계속 상승을 하였고 엔화가 1년 동안 계속 하락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투자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국채 투자 할 때 분산 투자로 구성하기 좋습니다.


미국 국채 투자 위험성

국채를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TMF를 많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TMF는 국채 가격 상승 3배 레버지리를 가진 ETF입니다. 레버지리를 가진 ETF는 장기간 투자할수록 돈이 녹아내립니다. TMF도 그 길을 똑같이 걷고 있어서 1년에 49.05% 하락 했습니다. \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의 1년 주가 차트

출처: 구글 금융

다른 미국 국채 ETF도 하락이 심한데 3배 레버지리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더 하락하겠습니까? 레버리지로 큰 돈을 벌려고 했던 욕심에서 나온 49% 하락입니다.

국채 투자라는 것은 주식처럼 단기간에 수익을 내겠다고 들어가면 무조건 손실입니다. 전문가들도 주가 지수는 예측을 해도 국채 10년 이상 금리는 예측하지 못합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파월조차도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 모르는데 어떻게 전문가들이 알까요?

국채를 투자하고 돈을 벌고 싶다면 장기 투자가 기본입니다. 기준금리가 1% 정도 내려가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당연히 쉽지 않은 투자이고 2024년에 기준금리 인하를 안 할 확률도 엄청 높기 때문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겁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주식 시장은 상승하게 됩니다. 국채 가격도 상승을 하겠지만 국채 가격보다 주가가 훨씬 더 크게 상승합니다. 2023년 10월부터 지금까지만 보아도 나스닥이 30% 상승할 때 국채 투자를 하겠다고 투자한 사람들은 아직도 손실입니다.

기준금리 1개만 보고 국채를 투자하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투자입니다. 기준금리가 높아도 주식은 오르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한다면 꼭 많은 선택지를 분산해서 투자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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