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전쟁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대응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여기에는 USMCA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를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 앞으로 관세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USMCA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USMCA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이해하기 더 쉽습니다. 이는 멕시코,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무역 협의 제도로 무역에 대한 복잡함을 간소화 하여서 서로 쉽게 무역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반도체, 자동차, 의류, 식품, 약품 그리고 디지털이 있습니다. 이를 알고 아래 내용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캐나다 및 멕시코의 대응과 관세 정책 변화

미국의 일방적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해 캐나다는 즉각적인 보복 조치로 맞섰습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를 “매우 어리석은 조치”라고 규탄하며, 동등한 규모의 보복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2025년 3월 4일부터 캐나다는 미국산 오렌지 주스, 땅콩버터, 와인, 증류주, 맥주, 커피, 가전제품, 오토바이 등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초기 대응 조치는 약 300억 캐나다달러(207억 미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미국의 주요 소비재 수출품에 타격을 주려는 전략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은 결국 미국 가정에 가장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미국 국민 여론에 압력을 가하는 한편​ WTO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분쟁해결절차에도 미국 관세의 부당성을 제소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추가 보복 리스트도 예고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21일 내에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여기에는 자동차, 철강, 항공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미국의 주력 수출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관세를 지속하면 보복 범위를 미국 대(對)캐나다 수출의 대부분으로 확대하여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입니다. 캐나다는 이러한 단계적 대응을 통해 미국의 관세 철회를 유도하고, 동시에 장기전에 대비해 자국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트뤼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짜 의도는 캐나다 경제를 심각히 약화시켜 미국에 병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까지 발언하며 미국 조치를 맹비난했습니다​. 온타리오주는 주 차원에서 미국 기업의 공공조달 참여를 금지하고, 만약 미국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으로 송전하는 전력에 25% 할증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한 목소리로 대응에 나섰고, 차기 총리로 선출될 집권 자유당 신임 당대표 역시 대미 강경노선을 예고하고 있어 캐나다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 외의 무역 파트너 다변화와 자국 산업 보호 조치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2024년 캐나다 정부는 중국의 국가주도적 산업보조금과 덤핑에 대응하여 전기차, 철강,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자체 관세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 조치로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철강 제품 등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 제한을 강화하여 자국 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나다는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및 대서양FTA 등의 다자협정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 시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멕시코의 대응

멕시코 역시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멕시코 대통령(2024년 말 취임)은 미국의 25% 관세 부과를 즉각 규탄하며, “이 결정은 어떤 이유나 명분도 없으며 승者 없는 조치… 우리 국민과 양국 모두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쉐인바움 대통령은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무익한 조치”라며 미국 관세에 동등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보복 관세 품목과 세율은 국민적 결집을 위해 3월 첫째주 일요일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발표하겠다고 예고하여, 대내적으로 단결을 도모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에 협상 여지를 주고자 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 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히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뿐 아니라 WTO 제소 및 USMCA 협정 위반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보복 관세 대상은 미국산 농산물과 공산품 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세부 목록은 발표 전이지만, 전문가들은 멕시코가 미국산 옥수수, 콩 등 곡물육류 등 자국 식량안보와 연관된 품목을 우선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도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관세를 매기거나,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쉐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라고 지목하며, “완성차가 조립되는 과정에서 부품이 국경을 여러 차례 넘나드는 현실을 감안하면 자동차 분야가 가장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멕시코가 북미 자동차 산업의 통합 공급망을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멕시코 경제에 미칠 타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고율 관세로 멕시코가 -0.8%의 경제성장률 하락(경기침체)을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관세 부과 발표 후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 대비 약 0.6% 가치 하락하고 증시는 1% 내려가는 등 즉각적인 금융시장 충격이 나타났습니다​. 쉐인바움 대통령은 자국 경제에 닥칠 폭풍에 대비한 대책도 발표했는데, 이를 “멕시코 플랜(Plan Mexico)”으로 명명하며 △일부 수입품의 국산화 촉진, △해외(특히 중국)로부터의 수입 다변화/축소, △주요 수출품의 다른 시장 개척 등을 제시했습니다​.

예컨대 멕시코는 미국의 관세 압박이 지속될 경우 멕시코산 아보카도 등의 수출을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돌리고, 필수 중간재는 자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대책들은 단기간에 효과를 내기 어렵고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로서는 어려운 과제지만, 관세 전쟁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방어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쉐인바움 정부는 미국과의 외교적 협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관세 부과 결정 직후 “금주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 밝히며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25% 관세 시행을 한 차례 30일 연기하며 멕시코에 마약단속 강화를 요구했고​ 그 기간 동안 멕시코는 국경지대에 수천 명의 군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마약 밀매 조직원 30여 명을 미국에 인도하는 등 성의표시를 했지만​ 결국 미국은 관세를 강행했습니다.

멕시코는 더 이상의 양보는 한계가 있다며 “과도한 미국의 요구에는 더 이상 대응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맡기겠다”는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이는 향후 협상이 어렵다면 멕시코도 장기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당분간 북미관계의 긴장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캐나다·멕시코 관세 정책의 최근 변화 및 USMCA 이슈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는 한편, 자국 무역정책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NAFTA를 대체한 USMCA 체제가 2020년 발효된 이후 양국은 미국과 새로운 무역 규범하에서 협력을 유지해왔으나, 2025년 들어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USMCA에는 6년 주기 재검토 조항이 있어 2026년에 세 국가가 협정 연장 여부를 논의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USMCA 재검토를 통해 더욱 엄격한 조건을 요구하거나 협정 탈퇴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USMCA가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탈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관세 압박과 별개로 협정 자체의 향방을 교섭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북미 자유무역체제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을 뜻하며, 캐나다·멕시코는 협정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멕시코 새 정부는 미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미국 정계와 경제계를 상대로 USMCA 유지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외교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멕시코 외교장관은 뉴욕에서 미국 투자자들을 만나 “멕시코와 미국은 떼어낼 수 없는 파트너”임을 강조했고, 경제장관 역시“USMCA는 북미 경제에 최상의 협정”이라는 점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경제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을 얻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노선을 견제하려는 전략입니다. 캐나다 또한 미국 내 우호 세력과 연대하여 협정의 긍정적 성과를 홍보하고, 향후 재협상 국면에 대비해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재계 수장들은 “우리는 30년간 언제나 협상 타결 능력을 보여왔다”북미 협정의 지속을 낙관하면서도, 미국이 마약·치안 문제를 통상 의제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동시에, USMCA 이슈와 별개로 양국의 자체 관세 및 무역 정책 조정도 진행 중입니다. 캐나다는 앞서 언급한 대중국 보호무역 조치를 비롯해 EU, 영국과의 FTA 체결 추진, CPTPP 활용 확대 등을 통해 대미 무역의존도 완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중국산 중간재 의존 감소를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여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 및 면제조치(인플레이션 억제 대책)를 2022~2023년에 실시했고, 2024년에는 중국으로부터의 핵심 투입재 국산화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협력하여 중국을 대체하는 북미 공급망 형성에 동참하는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관세 면제를 이끌어내기 위한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멕시코 내부에서는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산업 다각화 요구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USMCA 체제 내에서 이미 진행 중인 분쟁과 협상들도 무역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과 캐나다는 자동차 원산지 규정 해석을 둘러싸고 분쟁을 겪었는데, USMCA 분쟁해결판정에서 멕시코·캐나다 측이 승소하여 미국이 기준을 완화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로 인해 북미산 자동차의 역내 부품 사용 비율 산정이 완화되어 멕시코·캐나다 자동차 생산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USMCA의 노동분쟁 메커니즘(RRM)을 활용해 멕시코 내 공장 노동자 권리 침해 문제를 시정하는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고​ 캐나다의 유제품 관세할당 문제나 멕시코의 에너지 정책 등에서도 이견을 조율 중입니다. 이러한 협정 내 이슈들은 북미 무역관계의 마찰 완충지대 역할을 하며, 2025년의 관세 갈등 국면에서 세 나라가 대화를 이어가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이번 조치는 USMCA의 근본 취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멕시코 모두 이를 협정 위반으로 규정함으로써 향후 재협상에서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모습입니다​

마치며

미국 관세 캐나다, 멕시코 대응 정리 (USMCA 관세 설명, 품목)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이에 대해서 현재 실제로 어떻게 현황이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달아 놓은 글을 읽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