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은 국가가 직접 관리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정부 관리 하에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이를 민간 위탁이라고 합니다. 동행복권은 공공기관이지만,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이 민간 위탁 사업자로서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동행복권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제주반도체가 어떤 과정을 통해 최대주주가 되었는지를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동행복권이란 무엇인가?

동행복권은 한국에서 로또 사업을 관련하는 기관입니다. 연금 복권, 로또(6/45), 즉석 복권, 스포츠 토토까지 총괄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복권과 로또는 45개의 번호 중에 6개를 추첨하는 ‘6/45 동행 복권’을 이야기합니다.

  • 대한민국 복권 발행 및 운영을 총괄하는 공공기관 성격의 법인
  • 복권위원회 산하, 복권 발행과 판매 수익금을 공익사업에 활용
  • 직접 발행이 아니라 민간 기업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

동행복권이 특이한 것이 한전처럼 직접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라 위탁 사업을 통해서 운영을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민간 위탁 사업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조금 알아봅시다.

민간 위탁 사업이란?

국가에서 ‘콜라’를 만들어 팔려고 합니다. 그런데 레시피도 없고, 음료를 만들 공장, 음료를 넣어서 포장할 페트병 공장도 없습니다. 이를 국가의 돈으로 추진하면 너무 많은 금액과 시간, 인프라,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기업과 계약을 하여서 ‘콜라’를 만들도록 합니다.

민간 위탁 사업
민간 위탁 사업

그 결과 민간 위탁 사업체들이 선별이 되고, 이 들이 콜라를 혼합하고, 페트병에 넣어서 ‘한국 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수익을 국가와 나눠 가지는 것이 민간 위탁 사업입니다.

2. 동행복권 민간 위탁 운영 구조

  • 정부는 복권위원회를 통해 발행/감독
  • 민간 기업은 복권 판매, 홍보, 시스템 운영 담당
  • 민간 운영사는 5년마다 공개 경쟁 입찰로 선정
  • 현재까지 제주반도체, 쌍용정보통신이 민간 위탁 운영 중임

동행복권은 국가 기관으로만 운영이 되는 게 아니라 위 두 사기업과 지분을 나눠서 가지기 때문에 민간 위탁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동행복권 대주주가 제주반도체라고 하는 것이죠.

동행복권 지분
동행복권 지분 (출처: DART – 동행복권/감사보고서/2025.04.03)

3. 동행복권 최대주주 제주반도체 과정

  • 2021년, 동행복권 운영 사업자 공개 입찰 실시
  •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경쟁률: 3개 컨소시엄 참여
  • 계약 기간: 2021년 12월 ~ 2026년 12월 (5년)

선정 기준: 시스템 안정성, 사업 운영 능력, 매출 목표 등 (공식 출처: 한국복권위원회 보도자료 (2021.07))

정리

항목내용
동행복권 역할복권 발행 및 판매 시스템 민간 운영
최대 주주제주반도체
선정 시기2021년
운영 방식정부 관리 + 민간 기업 운영(위탁)
계약 기간2021~2026년

동행복권은 공기업인가요?

아니요. 정부 관리 하에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제주반도체와 쌍용정보통신의 지분을 합쳐서 50%가 넘으니 사기업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사기업이면 조작이나 먹튀를 할 수 있지 않나요?

복권 같은 사행성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조작이나 먹튀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적절합니다.

동행복권 중국업체는 무슨 말인가요?

인터넷에 도는 헛소문이고 허위사실입니다. 지분을 보면 알겠지만 제주반도체가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동행복권 최대주주 제주반도체 (운영구조 총정리, DART 공시)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자꾸 중국업체가 동행복권 운영하다고 허위사실을 많이 퍼트리는데 이는 틀린 정보입니다. DART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